2013 51플러스 페스티벌 메인 포스터 및 소개

ARTWORK / UEISUNG KIM

DESIGN / DONGHYEOK SHIN

 

2013 51플러스 페스티벌

2013 51+ FESTIVAL

일시 : 2013. 5. 4 토요일 오후 3시 ~

장소 : 문래예술공장

티켓 : 일반 예매 – 30,000원 | 현매 – 35,000원

예매처 : 향뮤직(link)

공식 사이트 : http://51plusfestival.com

공식 트위터 : http://twitter.com/51plusfestival

공식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51plusfestival

공식 이메일 : 51plusfestival@gmail.com

주최 : 자립음악생산조합, 영기획YOUNG,GIFTED&WACK, 비싼트로피 레코즈

 

라인업 ↓

 

스테이지 a(지하주차장)

2up(japan) / 나후 / 더 베거스 / 더 키치스 / 라자루스 벤데타 / 룩앤리슨 / 마라 / 명령27호 / 반란 / 서교그룹사운드 / 스컴레이드 / 자이언트베어 / 지니어스 / 흑염소

 

스테이지 b(1층)

11:11 / .59 / GRAYE(군산) / RMHN / C!RCUIT / 굴소년단 /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 로보토미 / 싸이코반 / 야마가타 트윅스터 / 오대리 / 요한 일렉트릭 바흐 / 위댄스 / 휴

 

스테이지 c(2층)

404 / ECE / 논 / 로다운30 / 마치킹스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 / 영신호 / 쾅프로그램 / 파블로프 / 피기비츠 / 헬리비젼 / 황보령=스맥소프트

 

스테이지 d(옥상)

곽푸른하늘 / 김목인 / 김일두 / 김태춘 / 마릐한(of 부나비) / 사이 / 시와 / 우민 / 유카리 / 하헌진

 

2013 51플러스 페스티벌

2013 51+ FESTIVAL

2013년 5월 4일 토요일, 올해도 어김없이 51+가 열린다. 4회 째를 맞는 51+의 명칭은 <<2013 51플러스 페스티벌>>. 이번 해는 예년에 비해 ‘음악 페스티벌’의 성격을 더욱 강화하며, 완성도 있는 쇼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3년의 페스티벌에선 기존에 51+를 진행해온 자립음악생산조합과 더불어, 두 신흥레이블 영기획과 비싼트로피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아들였다.

51플러스 페스티벌의 시작

51+는 동교동 삼거리에서 강제철거에 맞서 농성하던 칼국수집 ‘두리반’을 돕기 위해 2010년 5월 1일 노동절에 처음 시작되었다. 많은 음악가와 관객들이 모였다. 그렇게 모인 음악가들 중 일부는 지속적인 연대를 꾀하는 한편, 연대뿐만 아니라 직접 자신들의 힘을 모아낼 수 있는 틀을 만들자는데에 합의했고 이를 통해 소규모 음악가들의 생활협동조합이자 공동체인 ‘자립음악생산조합’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조합은 단독으로 세 번째 51+까지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그 사이 두리반의 농성은 좋은 방향으로 종료되었다.

인디가 아닌 자립, 그리고 인디가 아닌 언더그라운드를 향한 전진

네 번째 51+를 맞아 조합은 어떤 부분에선 전통을 지키고, 또 어떤 부분에선 나름의 혁신을 감행하기로 했다. 전통을 지키는 부분은 1) 단일한 공간에 복수의 스테이지를 설치하고, 릴레이로 연주하는 방식 2) 51+라는 명칭에 맞게 51팀이 함께 하는 공연으로 만드는 것 3) 인디보다는 자립 혹은 언더그라운드 페스티벌에 컨셉을 맞추고 신진 아티스트들을 공격적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 2010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죽 ‘인디’라는 명칭이 너무 광범위하거나 허울뿐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정체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뜻이 맞는 언더그라운드 음악계 신진세력들의 연합 축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실질적인 기획 단계부터, 영기획과 비싼트로피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기획은 일렉트로닉 계에서, 비싼트로피는 하드코어/펑크 DIY 계에서 각각 좋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언더그라운드의 확장과 신진 세력들과의 더욱 강한 멤버십 구축이라는 목표에 어울리고, 동의할 수 있는 이들을 모았다. 더욱 완성도 있는 언더그라운드 음악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노력하고 있다. 한편, 콜트콜텍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부스를 설치하는 등 노동/문화/청년운동과의 연계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연대는 우리의 가장 큰 힘이다. 우리는 이것이 하나의 운동(movement)임을 분명히 자각하고 있다.

 

신진 아티스트부터 중견 밴드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로컬 네트워크로

 

<<2013 51플러스 페스티벌>>에는 총 51팀의 밴드 혹은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장르나 성향 상으로 볼 때는, 한국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 중 강하게 메이저를 지향하는 음악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것을 포괄하고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험적인 즉흥연주부터 일렉트로닉, 하드코어, 펑크, 메탈, 록큰롤, 포크까지 적절하게 안배되어 있다. 이미 명성을 얻고 있는 중견 밴드들부터 갓 씬에 입성하고 있는 새로운 아티스트들까지 골고루 포진되어 있다. 성실하게 좋은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51+의 뜻에 동의하며, 지금 이 음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판단되는 아티스트들이라면 제한없이 참가를 요청했다.

 

한편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로컬 씬에서의 참여도 늘어났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중 5분의 1을 차지하는 10개 팀이 각각 부산과 청주, 군산, 대구, 괴산 등에서 터를 잡고 활동하고 있다. 멀리 일본에서 찾아오는 노이즈 록 듀오 2up도 도쿄 출신의 언더그라운드 록 밴드다. ‘홍대앞’이라 명명되는 좁은 씬을 넘어 먼저 국내의 로컬 씬, 그리고 가까운 아시아의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뮤지션과 뮤지션 혹은 뮤지션과 관객 사이의 실질적인 교류로서, 51+는 하나의 역할을 해내야한다.*

음악가가 직접 만드는 DIY 페스티벌

우리에게는 돈 대신 ‘이유’가 있다

 

<<2013 51플러스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대형 기획사나 대자본의 개입이나 지원 없이 음악가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페스티벌이란 기조를 이어간다. 그리고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순수 제작비를 제외한 수익 대부분을 음악가들과 나눈다. 페스티벌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스탭에게도 자원봉사를 요구하지 않으며, 소정의 임금을 지급한다. 음악가도 한편으로는 노동계급의 일원, 혹은 노동자기도 하다는 2010년 5월 1일, 메이데이의 슬로건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수많은 페스티벌의 난립을 목도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이 커진 것인지, 아니면 일종의 버블 같은 것인지 우리는 쉽게 판단할 수 없다. 그렇든 말든, 우리는 여지껏 해왔듯 우리가 듣고 싶은 것을 듣고, 보고 싶은 것을 직접 만든다. DIY나 언더그라운드라는 말을 그저 소비하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어쨌건 지금은 2013년, 우리는 다시 한 번의 51+를 준비하고 있다. 그저 그런 페스티벌 중 하나로 끝날 지, 아니면 새로운 길을 트기 위한 하나의 시도가 될 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러했듯, 우리는 계속 우리의 길을 간다.

PHOTO / SWANY BAK